생각보다 보기 힘든 후지산 비밀 및 상식

후지산의 개요

후지산은 벚꽃과 더불어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산입니다. 높이 3776미터로, 동서로 39킬로미터, 남북으로 37킬로미터에 걸쳐있으며, 면적은 약 1200평방킬로미터로 서울과 경기의 면적과 비슷합니다. 이러한 규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본 여행 중 후지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실제로 도쿄에서도 날씨가 맑은 날이면 도쿄 도청이나 시부야 스카이 등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후지산이 보이는 날은 많지 않습니다.

후지산 관람의 어려움

생각보다 보기 힘든 후지산의 비밀 및 상식
생각보다 보기 힘든 후지산의 비밀 및 상식

후지산을 보는 것을 정말 힘이 듭니다. 의외로 힘듭니다. 정말 꼭 후지산을 봐야 하겠다 한다면 2-3일 정도의 여행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날씨가 좋아도 기온이 높으면 후지산이 희미하게 보여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코네에 가면 후지산을 볼 수 있지만, 아침에는 잘 보이다가도 오후에는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산에 구름이 많이 껴서 보이지 않는 날이 많고, 겨울철에도 후지산 전체가 보이는 날은 60% 정도에 불과합니다.

후지산의 상징성과 지역 갈등

후지산은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에 걸쳐 있어 두 현이 서로 후지산이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500명의 일본인에게 후지산이 어느 현에 속하는지 물어본 결과, 61%가 남쪽의 시즈오카현, 30.4%가 야마나시현이라고 답했습니다. 좀 독특한 답변으로는 후지산의 한자에서 가운데 한 글자를 뺀 도야마현의 산이라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후지산의 역사와 문화

후지산은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습니다. 1000엔 지폐에는 야마나시현의 후지 5호 중 하나인 모토스 호수에서 본 후지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2024년부터 사용될 새로운 1000엔 지폐에는 가나가와현에서 본 후지산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라는 우키요에 작품으로, 반 고흐와 클로드 모네를 비롯한 인상파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후지산 등반과 소유권 문제

후지산 등산은 7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가능하며, 4개의 등산 코스가 있습니다. 시즈오카현에 3개의 코스가 있지만, 실제 등반객 수는 야마나시현에서 시작되는 요시다 코스가 가장 많습니다. 후지산의 팔부 능선부터 정상까지는 국유지가 아닌 사유지로, 후지산 본궁 아사마타이샤라는 신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신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세기 말에 기증한 문서를 근거로 소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지산 관람 팁

후지산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가와구치코입니다. 신주쿠에서 버스나 열차를 이용해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으며,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숙소도 많아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으로도 좋습니다. 후지산을 보려면 맑은 날씨뿐만 아니라 바람도 없어야 하며, 호수의 수면에 비친 후지산을 보는 사카사 후지는 유람선이나 배가 지나가지 않을 때 가장 잘 보입니다.

후지산을 즐기는 마음가짐

후지산을 보려면 여행 일정에 여유를 두고, 날씨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햇살이 좋으면 햇살이 좋은 대로 여행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후지산을 바라보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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