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선수도 걸린 근육긴장이상증 진단과 치료

건강 악화 소식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최근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는 지난해 TV 프로그램 출연 이후 복근의 경련이 일어나면서 근육이 앞으로 잡아당겨지는 증세가 나타나 허리와 목을 구부리고 다니는 고통에 시달려 왔습니다. 오늘은 국민 마라토너를 지팡이까지 의지하게 만든 희귀성 질환, 근육 긴장이상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근육긴장이상증이란?

이봉주 선수도 걸린 근육긴장이상증 진단과 치료
이봉주 선수도 걸린 근육긴장이상증 진단과 치료

근육 긴장이상증이란 근육 수축과 긴장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근육이 과도하게 강직되면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몸이 뒤틀리는 등의 신경학적 질환을 말합니다.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등 비정상적인 운동과 이상한 자세가 나타납니다.

발병 원인

발병 원인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크게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적인 원인으로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가족력이 없는 경우라면 후천적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뇌졸증 혹은 뇌종양이나 뇌수막염 같은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

근육긴장이상증의 주 증상은 침범한 근육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꺼풀 근육에 발생하면 눈꺼풀 경련이나 눈 깜박임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목 근육에 발생하면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사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대 근육에 발생하면 연축성 발성장애로 발음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긴장이상증 분류

근긴장이상증은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 영향을 받는 신체 부위, 근본적인 원인 등 세 가지 주요 요인으로 분류됩니다.

근긴장이상증이 여러 신체 부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발병 연령과 관련이 있습니다. 발병 연령이 어릴수록 증상이 퍼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대로, 발병 연령이 높을수록 장애가 중등도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령별 근긴장이상증 분류

  1. 아동기 발병 – 0~12세
  2. 청소년기 발병 – 13세~20세
  3. 성인 발병 – 20세 이상

신체 부위별 근긴장이상증 분류

국소성 긴장 이상증

국소성 긴장 이상증은 신체의 한 부위에 국한되며 목(경부 긴장 이상증 또는 경련성 사경증), 눈(안검 경련), 턱/입/아래 얼굴(구안면 긴장 이상증), 성대(후두 긴장 이상증) 또는 팔/다리(사지 긴장 이상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덜 흔한 다른 유형의 국소성 긴장 이상증은 몸통을 비정상적으로 늘리거나 구부리거나 비틀거나(몸통 긴장 이상증), 복벽의 지속적인 수축과 불수의적인 꿈틀거리는 움직임(복벽 긴장 이상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복벽 긴장 이상증).

국소성 긴장 이상증은 40~50대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며 성인 발병성 긴장 이상증이라고도 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3배 더 자주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국소성 긴장 이상증은 원발성(특발성)으로 분류되며 유전적이지 않습니다.

분절성 긴장 이상증

분절성 긴장 이상증은 서로 인접하거나 가까운 두 개 이상의 신체 부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국소성 근긴장이상증 환자의 최대 30%는 원발 부위와 인접한 부위에 경련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형태의 분절성 근긴장이상증은 눈꺼풀, 턱, 입, 아래 얼굴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른 유형의 근긴장이상증에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개 이상의 신체 부위를 포함하는 다초점성, 신체의 절반에 영향을 미치는 편측성, 다리에서 시작하지만 일반적으로 신체의 하나 이상의 추가 부위로 퍼지는 전신성 근긴장이상증 등이 있습니다.

특이적인 발병 사례

사지 근육에 침범하면 글씨를 쓸 때 큰 근육이 수축하는 쓰기 경련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정 근육을 자주 사용하는 연주가나 작가, 운동선수, 딜러 등에게도 근육 긴장이상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

근육 긴장이상증은 난치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치료 방법이 발전했습니다. 약물치료로 항콜린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약물로 효과가 없는 경우 보톡스 주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효과가 없을 경우 뇌심부자극술(DBS)이라는 수술기법을 통해 증상을 50%에서 100% 정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근육 긴장이상증의 예방은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로를 줄이기 위한 마사지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경미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정 부위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적절한 진단과 약물, 수술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전문가에게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Leave a Comment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