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 다시 나를 채우는 법

우리는 흔히 핸드폰만 열어도 남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과의 행복한 여행 사진,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 화려한 성공 스토리들이 SNS에 끊임없이 올라오죠. 하지만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은 점점 더 작아지고 초라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자신만이 텅 빈 상태인 것처럼 느껴지고, 이룬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허무함과 무력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더 이런 감정은 심화되는 듯합니다. 평생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막상 돌아보면 자신에게 남은 건 나이 든 몸뚱아리 하나뿐이라는 생각이 들곤 하니까요. 몸도 예전 같지 않고, 관계는 예전보다 더 얇아진 듯한 느낌에 허무감이 밀려오는 것이죠. 그렇게 살다 보면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라는 자책과 함께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과연 우리 삶이 언제나 순탄했던 적이 있었나요? 매년 경제 뉴스는 항상 “올해가 단군 이래 가장 어렵다”며 위기감을 조성했고, 직장 생활 역시 매일같이 스트레스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 속에서도 우리는 지금껏 잘 견뎌왔다는 사실 자체가 어쩌면 기적 같은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잘 버텨온 당신은 충분히 대단하고 장한 사람입니다. 결코 스스로를 너무 작게 보거나 비하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위로만으로 마음의 허무함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가진 게 아무것도 없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책에서 읽었던 구절이 기억납니다. “아무리 가진 게 없다 하더라도 수십 년의 세월을 살아왔다면 내가 잘하거나 좋아했던 일이 분명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면 바로 그 일을 시작하면 된다.” 이 말이 정말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가 허무함을 느끼는 건 단지 경제적인 문제나 남들처럼 화려한 성공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내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기 때문이죠.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내가 가장 잘했던 일이 뭘까?” 혹은 “정말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졌던 일이 무엇이었을까?” 또 “어릴 적 너무 하고 싶었는데 끝내 못 했던 일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을 반복해서 던지다 보면, 어느새 자신에게 진정으로 소중했던 일이 분명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답을 찾았다면 이제 남은 것은 그 일을 향해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너무 크고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한꺼번에 큰 결과를 기대하고 성급하게 덤비면 오히려 쉽게 지치고 포기할 수 있습니다. 인생도 등산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산 정상만 바라보면 너무 멀게 느껴지고 힘들지만, 한 발 한 발 자기 발밑을 보며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는 것과 같죠.

하루 10분만이라도 꾸준히 좋아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해보세요. 하루에 글 한 문단 쓰기, 하루에 10분의 산책하기, 하루에 한 가지 감사한 것을 찾아 말하기와 같은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그것이 결국 큰 변화를 일으키고 삶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작은 승리의 법칙’입니다.

세상을 바꾼 위인들이나 주변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작은 승리의 법칙을 알고 실천해왔다는 것입니다. 물이 끓으려면 100도가 유지되어야 하듯이, 우리의 삶 또한 작은 승리를 꾸준히 쌓으며 임계점을 넘어야만 변화와 성공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내가 빈손이라고 느끼거나 허무함과 무력감에 빠져있다면, 작은 승리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뎌 보세요. 나이가 들어도, 상황이 어렵더라도, 내 안에는 분명 아직 피울 수 있는 씨앗이 남아있습니다. 빈손이라 느껴질지 몰라도 절대 빈손이 아닙니다. 삶은 여전히 살아볼 가치가 있고, 우리에게는 새롭게 시작할 용기와 힘이 충분히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나만의 작은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삶의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고,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허무감이나 무력감에서 벗어나 활짝 꽃피는 인생 후반전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