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부부, 귀두 표피염
나이가 들면서 부부의 잠자리 방식이 변화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20대에는 서로 포개어 자고, 30대에는 마주보고 자다가, 40대가 되면 나란히 누워 천장을 보고 잡니다. 50대가 되면 등을 돌리고 자고, 60대에는 각방을 쓰기 시작하며, 70대가 되면 어디서 자는지 서로 모르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각방 쓰는 이야기가 탄생합니다.
진료실에서 성생활에 대한 상담을 하다 보면 환자들의 대답이 매우 다양합니다. 각방을 쓴 지 오래되었다는 분들 중에서는 중년 이후에 발기부전이 동반되어 성생활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10년 이상 각방을 쓰고 있지만 가끔 건너가서 관계를 맺기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15년, 20년 동안 각방을 쓰고 혼자 자극으로 해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혼자 자극에 익숙한 분들은 정액의 양 변화나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정액증 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러한 증상에 대해 민감하게 상담을 하며, 성 상대자의 유무와 역할에 대해 질문하게 됩니다. 저희 개원의사들은 하루에도 삶과 죽음, 성생활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으며 상담합니다. 특히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 중년 환자들의 성건강에 대해 깊이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각방을 쓴 지 오래된 환자들 중에는 자신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비아그라를 처방받고, 아침에 살아 있음을 감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희도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오늘도 전립선 약과 발기부전 약을 처방받고 돌아서는 중년 환자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숙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각방 생활을 10년 이상 이어온 중노년 환자들 중에는 포피 문제로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피가 진물로 인해 문제가 생기거나, 포피염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갱년기와 함께 피부가 얇아지며 성적 자극에 의해 마찰로 인한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각방을 쓰더라도 혼자 자극을 꾸준히 하는 분들은 포피 관리가 중요합니다.
음주 후 과격한 자극이나 수지침, 봉침 등의 자극으로 인해 성적인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성적인 자극 후에 피부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윤활제를 사용하거나 피부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 국소적인 피부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중년 이후에도 포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피를 뒤로 젖혀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경수술을 통해 음경의 포피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기 때부터 포피 유착이 심해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포경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성생활 상담을 통해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중년 이후에도 성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각방 생활을 오래 한 분들도 자신의 성건강을 지키기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중년 이후 성건강 관리에 대한 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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