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깊이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경제입니다. 특히 은행과의 거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부분이 바로 ‘이자’인데요, 이 역시 쉬운 개념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은행 거래 시 알아야 할 중요한 경제 개념인 이자와 금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단리 복리 차이

이자는 우리가 돈을 빌리거나 예금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나 수익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금전 또는 기타 대체물을 사용한 대가로 지급되는 금액이 바로 이자입니다. 이자는 크게 단리와 복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리(단순 이자)
단리란 원금에 대해 미리 정해진 이자율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연 3%의 단리로 예금했을 경우 1년 후 3만 원의 이자를 받아 총 103만 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즉,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순한 방식입니다.
복리(복합 이자)
반면, 복리는 이자를 원금에 포함시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 원금과 그동안 쌓인 이자에 대해 새로운 이자가 붙는 것입니다. 100만 원을 연 3%의 복리로 예금했다면, 1년 후 3만 원의 이자를 받아 103만 원이 되며, 그 다음 해에는 이 103만 원에 대해 다시 이자가 계산되어 106만 900원이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리보다 복리로 받은 이자가 더 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금리의 종류
이자와 함께 은행 거래 시 중요한 개념이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란 자금의 대여와 차입에 대한 비용을 말하며, 우리가 은행에 돈을 예금하거나 대출받을 때 적용되는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금리는 크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그리고 확정금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정금리
고정금리는 예금이나 대출 계약 시 정해진 이자율이 계약 기간 동안 변하지 않는 금리입니다. 예를 들어, 3년 동안 고정금리 3%로 대출을 받았다면, 시중 금리가 변하더라도 3년 동안 동일한 이자율을 적용받습니다. 정기 예금이나 정기 적금, 채권 등이 고정금리로 운용되는 대표적인 상품들입니다.
변동금리
변동금리는 시중 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변동하는 금리입니다. 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반대로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변동금리 상품은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변동금리는 금리가 하락할 때는 유리하지만, 금리가 상승할 때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확정금리
확정금리는 고정금리와 유사하지만, 정부의 정책이나 시장 변화에 따라 소폭 변동될 수 있는 금리입니다. 주로 정부 정책 자금 대출 상품에서 사용되며, 전세자금 대출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처럼 금리와 이자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각 상품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금융 상품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경제 Q&A
Q: 이자율이 0%가 되면 은행은 어떻게 될까요?
A: 이자율이 0%가 되면 은행은 예금 이자를 지급하지 않게 되며, 예금자의 수익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대출 이자율도 낮아지므로 차입자에게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자율 0% 시대에서는 대출이 활발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은행의 수익성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Q: 복리로 이자를 받으면 몇 년 후에 원금이 두 배가 될까요?
A: 복리의 경우, ’72의 법칙’을 사용하여 대략적인 계산이 가능합니다. 72를 이자율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대략적인 기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자율이 6%라면 72 ÷ 6 = 12년 후에 원금이 두 배가 됩니다.
Q: 금리가 높은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A: 금리가 높은 나라에서는 대출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높은 금리는 자본 유입을 촉진시켜 환율 안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Q: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떤 것이 더 좋을까요?
A: 고정금리는 금리 상승에 대한 걱정이 없지만, 금리가 하락해도 혜택을 못 봅니다. 반면, 변동금리는 금리 하락 시 이점을 얻을 수 있지만, 금리 상승 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고정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Q: 복리 상품은 무조건 유리할까요?
A: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하지만, 상품에 따라 초기에는 단리보다 불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리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므로, 투자 기간과 목적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