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과 여행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어느정도 성장한 자식들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주변에 보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우선 다들 가는거니깐 나도 가본다 하는 마음가짐을 좋지 않습니다. 사실 해외여행이라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 쉽지가 않습니다. 부모라서 당연히, 자식이니깐 당연히 그러는 것은 없습니다. 오늘은 자녀들과 관계를 위해서도 꼭 알아두어야할 50대 이상의 어르신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자유여행은 효도여행으로 최고
자녀들이 부모 해외여행을 보낼 때 크게 2가지 경우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패키지 여행이고 나머지는 자유여행입니다. 패키지는 자녀들이 가지고 않고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유여행은 자녀들고 함께 가는 여행으로 교통이며, 식사며 모두 자녀들이 챙기는 여행입니다. 생각하기로는 자녀들도 여행을 가니깐, 자유여행이 자녀입장에서도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큰 오산입니다.
자식 입장에서는 패키지가 최고입니다. 돈만 쓰면 더 이상 신경쓸게 없거든요. 하지만 패키지의 아쉬움과 불편함을 알기에 그것들을 부모님이 체험하게 해드리기 싫은것 뿐입니다. 그러니 자유여행을 간다고 하면,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합니다. 항공권, 호텔, 동선, 먹을거리 모두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여행시 주의해야 할점
대접받는 여행X, 함께 하는 여행
자유여행은 변수가 많습니다. 버스가 늦게 오기도 하고, 호텔이 취소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 마음대로 되는일이 잘 없습니다. 이럴 때 상황이 화가 나고 짜증이 나기도 하겠지만, 이런 모습을 올바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이 당황스러운것은 여행을 준비해온 자식들이 더 그렇습니다. ‘괜찮다’ 하시고 다양한 대안을 같이 고민해보는게 좋습니다. 효도여행이라서 그냥 애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는 마음 가짐 보다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고맙고 힘이 나는 여행이 됩니다.
얼마인지 물어보지마세요
특히, 엄마들이 그렇습니다. 비싸 보이는 음식, 비싸 보이는 입장료. 꼭 그래서 물어봅니다. ‘이것이 얼마냐고?’ 우리는 꼭 가격이 그것에 대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꼭 따집니다. 이 정도돈으로 이것을 보려고. 이렇게 비싼 돈으로 이것 밖에 못먹는거야? 그러지마세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세요. 자녀들은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자주 오지 못하는 해외여행, 여기까지 온김에 최대한 좋은것, 멋진것을 보여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그마음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꼭! 한국음식 먹어야 돼나요?
자녀들은 일생에서 먹어보지 못한 해외음식을 부모님께 대접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유명한 맛집을 찾아서 심한 경우, 1-2시간 웨이팅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부모님은 이것을 절대로 이해를 못합니다. 그리고, 다른이는 한식을 꼭 먹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솔직히, 한식 1주일 못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자녀들이 애써 준비해놓은 계획에 난장을 피워야 기분이 좋아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받아들이시고, 맛있다 해주고, 나는 특히 그 음식이 맛있었다고 해주세요. 부모님의 배려깊은 마음에 감사할 것입니다.
자녀들과의 여행, 부모님도 힘들지만 자녀들도 힘이 듭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살아생전에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해외여행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이벤트입니다. 이벤트는 성공적이고 기쁜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이렇게만 해주시면 됩니다. 밥을 먹고나서, ‘맛있었다, 생각보다 먹을 만하다’ , 유명 관광지를 보고 나서는. ‘ 잘 봤다. TV에서 보던것 보다 훨씬 좋다’ 이렇게 말입니다. 어떤 곳에 가서도 신경써줘서 고맙다.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고집과 판단을 잠시 접어두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