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9에 등장하는 동성동본]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선우(고경표)와 보라(류혜영)는 한동네에서 자라면서 사랑을 키운 사이입니다.
하지만 보라네 가족은 보라가 선우와 결혼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선우는 안 된다. 다른 사람 다 되도 선우는 안 된다. 왜 그러는 지 알지?”
누구보다도 바르고 착한 선우지만, 보라네 가족이 선우와의 결혼을 반대한 이유는 바로 당시의 ‘동성동본 금혼제도’때문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동성동본”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단어는 ‘같은 성씨’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선 이 용어가 더 이상 적절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성동본 금혼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용어를 한자로 해석하면 “같은 성의 뿌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즉, 특정 지역 출신이거나 성과 본관이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죠. 예전에는 이것이 더 엄격하게 적용되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굳이 이러한 제한이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1981년 민법 개정을 통해 동성동본 금혼제는 폐지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동성동본이라도 얼마든지 결혼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동성동본 커플들이 결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성별과 상관없이 두 사람의 마음이 만나면 그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동성동본 커플을 반대하는 시각이 남아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의 유교 사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당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는 가문 내에서 여자 형제가 많아지면 가문의 위계질서가 무너질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동성동본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이러한 전통적인 시각을 넘어설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까요? 미국이나 영국 등 다수의 서양 국가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유럽 국가들 중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인들의 개인주의 성향과 평등사상이 더욱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틀에 갇혀 사랑하는 이들을 편견 없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의 생각도 변화해야 합니다. 동성동본 금혼제의 폐지는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었습니다. 사랑은 어떤 형태이든지 존중받아야 하며, 과거의 틀을 깨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변화를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