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의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더 낮춰야 한다고 합니다.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
교수님들의 말씀에 따르면, 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더 낮춰야 한다고 합니다.
보통은 정상인 경우 LDL 수치를 100 이하로 유지하라고 권고되지만, 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70 이하, 심지어 55 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저희 환자들 중 신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 같은 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분들에게는 LDL 수치를 최대한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새는 주사 처방까지 해서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약재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고지혈증과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의 또 다른 비밀은 당뇨병과 비만을 잡으려면 중성지방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식을 많이 먹거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올라갑니다.
중성지방 수치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당뇨병과 비만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서는 단순 당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설탕, 시럽 같은 정제된 당을 피하고, 통밀빵, 호밀빵, 잡곡, 귀리, 조, 수수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관리
고혈압과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여야 합니다. HDL은 혈관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간으로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운동과 금연이 HDL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육은 혈당 처리와 에너지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와 고지혈증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것이 고지혈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지속 가능하지 않은 다이어트를 반복하다 보면 우리 몸이 음식을 더 많이 저장하게 되어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이게 됩니다.
특히, 특정 종교에서의 라마단 기간 동안 해가 떠 있는 동안 식사를 하지 않고, 해가 진 후에 많이 먹는 경우, 오히려 체중과 고지혈증이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을 시작해보세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